칼럼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상담위원들의 칼럼입니다.

[박은정 실장] 상담칼럼 2005년 8월 / 두란노 어린이 큐티잡지 "예수님이 좋아요."

  • 관리자
  •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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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흥미로 시작한 컴퓨터 게임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부모님께도 혼나고 시험 점수도 떨어졌어요. 그래서 하지 않으려고 해도 어느새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신도 모르게 게임을 계속 하게 되고, 일단 하게 되면 멈추지 못해서 힘들어하고 있군요.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겠지만,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라니 불안하고 염려가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의식을 느끼고 고쳐보고자 상담 도움을 부탁한 친구를 먼저 칭찬하고 싶어요. 곧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요즈음 많은 친구들이 게임에서 느끼는 순간의 재미에 빠져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혹시 친구도 게임하는 동안은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을 잊을 수 있어서 자꾸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요? 자신이 어떤 이유로 게임에 더 빠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게임에 가게 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해요. 공부하는 게 어렵고 힘들어서 잠시 쉬려고 게임을 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문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재미로 시작한 게임이 오히려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없게 만들어 다시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에 있어요. 게임에 빠지다 보면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는 피로함이 쌓여서 공부하는 것이 더 피곤하고 힘들어지지요. 그러다 보니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고, 공부를 못한 것에 대한 불안함이나 부담감 때문에 또다시 게임을 찾게 되는 나쁜 습관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나쁜 습관의 고리가 이어진다면 점차 공부에 대해서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은 결심의 순간에도 쉽게 끊을 수가 없게 되지요. 그렇지만 지금 친구처럼 잘못된 것을 느끼고 있는 순간이 이 문제를 벗어나는데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친구가 게임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게임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으로는 ①주말에만 게임하기, ② 해야 할 공부를 끝낸 후에 게임하기, ③정해진 시간에만 게임하기 등이 있어요. 그리고 내가 일주일동안 하루에 어느 정도 게임을 했고 또 언제 게임을 하는지 등을 체크해보세요. 그렇게 체크를 하는 것만으로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한꺼번에 게임하는 시간을 줄여야겠다라고 마음먹기보다는 '하루에 10분씩 줄인다'는 작은 목표로 출발하세요. 작은 목표는 달성하기가 쉽기 때문에 용기가 생겨서 더 노력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런 다짐을 혼자 하기보다 가족들이나 교회선생님, 상담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공개적으로 다짐을 하세요. 그럼 책임감이 생겨서 더 잘 지키려고 하게 될꺼에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게임이 친구의 전부가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거에요. 친구도 알다시피 친구를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친구의 마음과 생각, 행동까지도 변화시키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지요. 또 친구 스스로 미래의 꿈을 생각해 보고,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가는 것도 중요해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요. 일단 마음을 먹어도 예전처럼 다시 게임의 유혹이 생겨날 수 있지요. 그럴 때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게임을 하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또 '나 자신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지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선생님도 친구가 유혹을 이기고 승리하도록 기도할께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