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상담위원들의 칼럼입니다.

[박은정 실장] 상담칼럼 2005년 5월 / 두란노 어린이 큐티잡지 "예수님이 좋아요."

  • 관리자
  •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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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마는 언제나 저에게 정리정돈을 잘 하라고 잔소리를 하셔요. 저는 제 방을 제가 원하는대로 어지르기도 하고 싶은데 엄마는 싫으신가봐요. 이럴땐 어떻게 하지요? 

A) 우리 친구가 방을 정리하는 문제로 엄마와 부딪혀서 많이 힘이 들겠네요. 또 친구가 없을 때 엄마가 마음대로 방을 치우고 나면 왠지 침해받는 기분도 들고, 그 다음에 물건 찾기가 힘들죠? 그런데 사람들은 성격이 다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친구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사람의 성격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서로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우리 친구는 방을 가끔 안 치우지만 거기서 자기 나름대로는 불편함이 없을꺼에요. 하지만 평소에 꼼꼼히 청소하시는 엄마는 방을 안 치우는 걸 참기 힘들어 하신다는 거죠. 예를 들면 친구중에서도 생활 태도가 비슷한 친구가 있죠? 방을 안 치운다거나 노트필기를 꼼꼼히 하지 않는 것이 본인에게 더 편한 친구, 반대로 언제나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 꼼꼼한 친구도 있죠? 이렇게 친구와 엄마는 정리정돈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거에요. 이럴 땐 서로 이해하기 힘들고 상대방에게 화내기 쉬운 상황이 되죠. 그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친구가 잘 치우거나 엄마가 참으면 될까요? 억지로 한다면 서로에게 불편할테니 반씩만 조절을 해 보면 어떨까요? 친구도 엄마의 입장에 서서 약간만 더 노력을 해 보는거예요. 구체적으로 옷을 걸어 놓아야 엄마는 치우는 거라고 보는건지, 책은 색깔과 크기별로 꽂혀야 엄마는 정리되었다고 보시는건지에 대해 조금만 신경을 써보는 거예요. 그런 다음엔 엄마에게 친구가 노력 한 부분을 얘기해 보는 거예요. 화가 날 때까지 참다가 소리지르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해보세요. “제가 이러 이러한 부분을 이렇게 치웠는데 엄마 어떠세요? 저로서는 최선을 다해 치웠는데 엄마보시기에 아직도 더러워 보이시는지 걱정이 들어요. 엄마도 청소하시느라 애쓰셨다는 거 저도 잘 알아요. 엄마도 저를 조금만 더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라구요. 친구가 이렇게 먼저 노력을 한다면 엄마는 무척 대견스러울거에요. 
엄마, 아빠는 항상 친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답니다. 물론 우리 하나님께서도 친구곁에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속상할 때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계시구요. 그러니깐 친구도 용기를 내어 엄마와 사이가 좋아지도록 기도하면서 노력해보세요. 엄마와 잘 지내보려는 친구의 예쁜 마음에 박수를 보내드려요.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