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상담위원들의 칼럼입니다.

[박은정 실장] 상담칼럼 2005년 3월 / 두란노 어린이 큐티잡지 "예수님이 좋아요."

  • 관리자
  •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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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많은 친구와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가장 친한 친구 한 명과 주로 함께 다니곤 해요. 그런데 가장 친했던 친구로부터 너무 큰 상처를 받았어요. 그 친구가 저희 반 홈페이지에 제 비밀들을 폭로해버린 거에요. 그 일 이후로 저는 옆에 있는 친구들이 모두 의심스러워요. 또 아무에게도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겠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A) 아주 친했던 친구가 비밀을 폭로해버린 바람에 마음이 많이 상했군요. 또 자꾸만 옆 친구도 비밀을 지켜주지 않을까 신경이 쓰이는군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친구들과 다시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있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앞으로 더욱 중요한 것은 지나간 일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은가 하는 친구의 마음이에요. 친구들을 계속 의심하면서 힘들게 지내고 싶지는 않지요? 그렇다면 예전의 안좋았던 기억은 자꾸 생각하지 말고 잊도록 노력해야해요. 지금은 잘 안될꺼에요. 하지만 우리의 나쁜 행동은 다 잊으시고 좋은 행동만 기억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보자구요. 
또 친구를 믿고 사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해요. 이런 힘과 용기를 가지기 위해서 예전의 마음 아픈 일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위로받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해요. 힘든 가운데서도 친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그것은 우리의 비밀을 언제든지 들어주시고 절대로 폭로하지 않으시는 한 분이 계시다는 거에요. 그 분이 누구시죠? 네, 맞아요. 그분은 하나님이셔요. 하나님께서는 친구의 힘들고 답답한 마음을 직접 듣고 싶어하시기 때문에 매일 매일 친구의 마음 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계시답니다. 이런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되니 마음이 든든하죠? 그렇다면 얼른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님께 친구가 속상했던 일들을 다 털어놓으셔요. 그리고나서 부모님, 교회선생님, 상담선생님에게도 이야기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쉬도록 해주세요. 
친구가 계속 마음을 편안히 하지 못하고 속상해하면 마음이 병을 앓게 되거든요. 마음의 병은 먹는 약으로도 치료가 안되는 병이에요. 마음이 병을 앓지 않고 튼튼해지려면 믿는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아요. 용기를 내어 천천히 조금씩 옆의 친구에게 마음을 열어보아요. 옆의 친구도 친구와 같은 아픈 경험을 했을 수도 있답니다. 그런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예전에 좋았던 친구관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그러다보면 옆에 있는 친구와 잘 지낼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생길꺼에요. 또 친구에게 의심가는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세요. 대화를 하는 중에 오해는 풀리고 안좋았던 점들은 서로 사과하면서 아름다운 우정을 키워갈 수 있을꺼에요. 혼자만 고민한다면 좋은 친구관계를 만들어갈 수 없어요. 친구와 함께 좋은 책을 읽고 아름다운 찬양과 동요를 듣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믿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주위에 생기게 될꺼에요. 자! 그럼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다가가볼까요? 친구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꺼에요. 선생님도 기도하면서 친구를 응원할께요.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