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상담위원들의 칼럼입니다.

[박은정 실장] 상담칼럼 2005년 2월 / 두란노 어린이 큐티잡지 "예수님이 좋아요."

  • 관리자
  •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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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 안녕하셔요~ 저는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 친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요. 하지만 고백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하죠? 

A) 친구의 고민 잘 읽어보았어요.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군요. 하지만 그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지, 또 다른 친구들이 알게 되지나 않을지 등등 여러가지가 걱정이 되는군요. 
먼저 친구가 알아야 될 것은 좋아하는 이성친구를 보면 가슴이 떨리고 얼굴이 빨갛게 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정상적인 마음이라는 거에요. 친구도 알다시피 하나님께서 처음에 아담을 지으시고 외로워보이니 하와를 짝꿍으로 만들어 주셨잖아요?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서로 사랑하고 아끼면서 도와주었쟎아요. 이처럼 우리들은 누구나 이성을 보면 혹시 내 짝꿍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떨리고 자꾸 그 사람이 보고싶어지는 거에요. 
선생님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두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 번째는 좋아하는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리는 거에요. 그리고, 두 번째는 좋아하는 마음을 알리지 않고 혼자 마음 속에만 담아두는 것이지요.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먼저 하나님께 솔직하게 기도해보고 하나님이 평안을 주시는 쪽으로 결정해야해요. 물론 혼자 기도만하고 결정하는 것보다는 교회 선생님이나 주위의 상담선생님, 부모님이나 언니, 오빠, 친구들과 의논한 후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방향으로 결정 하는 것도 있지말아야 한답니다. 
그럼 두가지 선택을 놓고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하네요. 자, 그럼 먼저 첫 번째, 좋아하는 친구에게 마음을 알렸을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이런 경우 일단은 자신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다는 데에 후련한 마음은 들 수 있을꺼에요. 또 그 친구가 마음을 받아들일 경우 더 가깝게 지내며 둘만의 특별한 친구관계로 발전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할 경우 서로에게만 더 충실해 주기를 바라는 아음이 커지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을 폭넓고 다양하게 만나고 사귀는데는 제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해요. 그리고 만일 고백을 했는데 친구도 좋아한다면 기분이 즐겁겠지만, 친구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런 경우에도 상대 친구의 감정을 존중해 주고 받아 들어야 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고백하고 표현할 수 있다면 상대의 감정도 소중히 여기면서 받아 주는 것이 성숙한 마음이라고 생각되요. 이렇듯,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에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마음들이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고백하지 않고 그냥 혼자 마음에만 가지고 있는 것인데요. 고백을 하지 않는다면 혼자서만 좋아한다는 것이 조금 외로울 수도 있고, 답답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좋아하는 친구와 부담없이 평생토록 친구가 될 수 있고, 또 나의 마음을 거절당할 걱정을 안해도 되니 마음을 편히 갖고 친구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 경우에는 지연이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힘든 마음을 잘 감내할 수 있어야해요. 그리고 좋아한다는 고백을 할 수 있게 될 날을 기다리며 자신의 모습을 준비해 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꺼에요.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맡은 일을 책임감 있고 멋지게 해내면서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연이 자신도 성장할 뿐만 아니라 친구도 지연이를 성실하고 아름다운 친구라고 느낄 수 있을꺼에요. 
친구! 어떤 쪽을 선택하든지, 장점과 단점이 있답니다. 그러니 스스로도 기도로 준비하고 주윗분들에게도 고민을 털어놓고 기도부탁을 하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친구의 마음에 선택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실꺼에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친구의 마음이 매일같이 신나고 행복하길 원하시니까요~